훈민정음 해례본, 한글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기록되어 있을까요?

이 글의 목차

1. 훈민정음 해례본은 왜 세계기록유산이 되었을까요?

우리는 매일 한글을 읽고 쓰지만, 이 글자가 누가 어떤 이유로 만들었으며 각각의 글자에 어떤 원리가 담겨 있는지 설명하는 책이 지금까지 남아 있다는 사실은 특별합니다. 바로 ‘훈민정음 해례본’입니다.

세종은 1443년 새로운 문자를 만들었고, 1446년 이를 백성에게 공식적으로 알렸습니다. 훈민정음 해례본에는 새 문자를 만든 목적뿐 아니라 자음과 모음의 원리, 글자를 결합하고 사용하는 방법까지 체계적으로 설명되어 있습니다. 유네스코는 이러한 역사적·기록적 가치를 인정해 1997년 훈민정음 해례본을 세계기록유산에 등재했습니다.

훈민정음과 훈민정음 해례본은 같은 것일까요?

‘훈민정음’이라는 말은 두 가지 의미로 사용됩니다. 하나는 세종이 만든 새로운 문자 자체를 가리키는 이름이고, 다른 하나는 그 문자를 설명하기 위해 간행한 책의 이름입니다. 오늘날 우리가 사용하는 ‘한글’이라는 명칭이 널리 쓰이기 전에는 새 문자를 훈민정음이라고 불렀습니다.

훈민정음 해례본은 이 새로운 문자가 어떤 원리로 만들어졌는지를 자세하게 풀이한 책입니다. 세종이 직접 새 문자를 만든 이유와 글자의 개요를 밝힌 부분과 집현전 학자들이 문자 구성과 사용법 등을 설명한 해례, 정인지가 작성한 서문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해례본의 가치는 단순히 옛 한글이 인쇄된 책이라는 데 있지 않습니다. 문자를 만든 사람들이 직접 왜 이 문자를 만들었고 어떤 원리로 설계했는지를 설명해 놓은 기록이라는 점이 중요합니다.

언제 만들어졌을까요?

세종은 1443년 음력 12월 새로운 문자를 완성했습니다. 당시에는 스물여덟 글자로 이루어져 있었으며 ‘백성을 가르치는 바른 소리’라는 뜻의 훈민정음이라는 이름을 붙였습니다. 그리고 1446년 훈민정음을 공식적으로 반포하면서 새 문자의 원리와 사용방법을 설명한 책이 간행되었습니다. 이것이 오늘날 훈민정음 해례본이라고 부르는 책입니다.

책의 첫머리에 나오는 세종의 글에는 새로운 문자를 만든 이유가 분명하게 나타납니다. 우리말이 중국어와 달라 한자를 이용해 자신의 뜻을 제대로 표현하기 어려운 백성들을 위해 누구나 쉽게 익혀 사용할 수 있는 문자를 만들고자 했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기록 덕분에 우리는 한글이 언제 만들어졌는지만 아는 것이 아니라 왜 새로운 문자가 필요했는지까지 당시의 설명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유네스코가 인정한 가치는 무엇일까요?

세계에는 오랜 역사를 가진 문자가 많지만 문자를 만든 사람과 창제 시기, 창제 목적과 원리가 기록으로 함께 남아 있는 경우는 매우 드뭅니다. 훈민정음 해례본에는 이러한 정보가 구체적으로 담겨 있습니다. 특히 자음은 발음할 때 사용하는 혀·입술·목구멍 등 발음기관의 모습을 기본 원리로 삼았고, 기본 글자에 획을 더하는 방식으로 관련된 소리를 체계적으로 표현했습니다. 모음 역시 기본 요소를 바탕으로 일정한 원리에 따라 만들어졌습니다. 또 각각의 글자를 따로 사용하는 데 그치지 않고 초성·중성·종성을 결합해 하나의 음절 단위로 적는 방법도 설명합니다. 즉 이미 만들어진 문자의 사용법을 나중에 분석해 기록한 것이 아니라, 새로운 문자를 설계한 원리 자체가 기록으로 남은 것입니다.

훈민정음 해례본은 이러한 독창적인 문자 창제 과정과 원리를 보여주는 기록으로서 가치를 인정받아 1997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되었습니다. 오늘날 한글을 사용하는 사람에게 훈민정음 해례본은 오래된 책 한 권 이상의 의미를 가집니다. 우리가 매일 사용하는 글자가 어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만들어졌으며 어떻게 소리를 글자로 표현하도록 설계되었는지 그 출발점을 직접 보여주는 기록이기 때문입니다.

한눈에 보기

✓ 세종은 1443년 새로운 문자인 훈민정음을 창제했습니다.
✓ 1446년 훈민정음을 반포하면서 문자 원리와 사용법을 설명한 해례본이 간행되었습니다.
✓ 훈민정음 해례본에는 문자를 만든 목적과 자음·모음의 구성 원리가 체계적으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 문자의 창제자와 창제 시기, 목적과 원리가 함께 기록되어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가치를 지닙니다.
✓ 훈민정음 해례본은 1997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되었습니다.

그렇다면 이미 한자를 사용하고 있었던 조선에서 세종은 왜 굳이 새로운 문자를 만들어야 했을까요? 다음에서는 훈민정음이 만들어지기 전 사람들이 겪었던 어려움과 세종이 새로운 문자를 만들고자 했던 이유를 살펴보겠습니다.

2. 세종은 왜 새로운 글자를 만들었을까요?

훈민정음이 만들어지기 전 조선에서도 글자는 사용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글자는 우리말을 위해 만들어진 문자가 아니라 중국의 한자였습니다. 한자를 이용해 우리말을 기록하는 여러 방법도 있었지만, 배우고 사용하는 데 상당한 지식이 필요했습니다.

세종이 새로운 문자를 만든 이유는 훈민정음의 첫머리에 직접 밝혀져 있습니다. 우리말이 중국어와 달라 한자로는 뜻을 제대로 표현하기 어려운 경우가 있었고, 글을 배우지 못한 백성들이 자신의 생각을 글로 나타내기 어려운 현실을 안타깝게 여겼다는 것입니다.

한자가 있는데 왜 새로운 문자가 필요했을까요?

한자는 중국어를 기록하기 위해 발전한 문자이므로 우리말의 소리와 문법을 그대로 표현하기에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조선에서는 한자를 빌려 우리말을 기록하는 방법을 사용하기도 했지만 누구나 쉽게 익혀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체계는 아니었습니다.

특히 한자를 읽고 쓰려면 많은 글자를 오랫동안 배워야 했습니다. 교육을 받을 기회가 제한적이었던 당시 일반 백성에게는 높은 장벽이 될 수밖에 없었습니다. 새로운 문자가 필요한 이유는 단순히 한자가 어려웠기 때문만은 아닙니다. 우리말의 소리를 우리말에 맞게 표현할 수 있는 문자체계가 필요했던 것입니다. 훈민정음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비교적 적은 수의 기본 글자를 익히고 이를 조합해 다양한 소리를 표현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습니다.

훈민정음이라는 이름에는 어떤 뜻이 있을까요?

‘훈민정음(訓民正音)’은 글자 그대로 풀이하면 ‘백성을 가르치는 바른 소리’라는 뜻입니다. 이 이름에는 새로운 문자를 만든 목적이 그대로 담겨 있습니다. 일부 사람만 사용할 수 있는 어려운 문자가 아니라 백성들이 자신의 말을 글로 표현할 수 있도록 새로운 문자체계를 마련하려 했던 것입니다.

1446년 훈민정음을 반포할 당시에는 오늘날처럼 ‘한글’이라고 부르지 않았습니다. 훈민정음이 새 문자의 이름이었으며, 동시에 그 문자와 창제 원리를 설명한 책의 이름으로도 사용되었습니다. 오늘날 우리가 사용하는 ‘한글’이라는 이름이 정착한 것은 훨씬 뒤의 일입니다. 따라서 세종시대의 이야기를 이해할 때는 훈민정음이 원래 새 문자 자체를 가리키는 이름이었다는 점을 알아두면 좋습니다.

백성을 위한 문자라는 말은 어디에서 나왔을까요?

훈민정음이 백성을 위해 만들어졌다는 설명은 후대에 만들어진 이야기가 아닙니다. 훈민정음의 첫머리에서 세종이 직접 새 문자를 만든 이유를 밝히고 있습니다. 세종은 우리말이 중국어와 달라 한자와 서로 잘 맞지 않기 때문에 백성들이 자신의 뜻을 제대로 표현하기 어려운 경우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리고 이를 안타깝게 여겨 사람들이 쉽게 익혀 일상에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새로운 글자를 만들었다고 밝혔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쉽게 배울 수 있다’는 점입니다. 훈민정음은 수많은 글자의 형태를 각각 외우는 방식이 아니라 기본적인 원리를 이해하고 글자를 조합하여 소리를 나타낼 수 있도록 만들어졌습니다. 새 문자는 백성의 생활뿐 아니라 우리말을 보다 정확하게 기록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제공했습니다. 이후 한글은 편지와 문학, 생활기록을 비롯한 다양한 영역으로 사용범위를 넓혀 갔습니다.

훈민정음의 첫머리에 창제 목적이 직접 기록되어 있다는 사실은 오늘날에도 중요합니다. 우리는 세종이 왜 한글을 만들었는지를 추측하는 것이 아니라 문자를 만든 사람이 직접 남긴 설명을 통해 그 이유를 확인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한눈에 보기

✓ 훈민정음 이전의 조선에서는 한자를 중심으로 글을 기록했습니다.
✓ 한자는 우리말의 소리와 구조를 그대로 표현하기에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 ‘훈민정음’은 ‘백성을 가르치는 바른 소리’라는 뜻입니다.
✓ 세종은 백성들이 자신의 뜻을 쉽게 표현할 수 있도록 새로운 문자를 만들었다고 직접 밝혔습니다.
✓ 훈민정음은 기본 글자를 익혀 조합함으로써 다양한 우리말의 소리를 표현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습니다.

그렇다면 세종은 새로운 글자의 모양을 아무렇게나 정했을까요? 다음에서는 한글의 자음과 모음이 어떤 원리에 따라 만들어졌으며, 몇 개의 기본 글자로 수많은 소리를 표현할 수 있게 되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3. 한글 자음과 모음은 어떻게 만들어졌을까요?

한글이 특별한 이유 가운데 하나는 글자의 모양과 소리 사이에 일정한 원리가 있다는 점입니다. 훈민정음 해례본에는 자음과 모음을 어떤 원리에 따라 만들었는지가 구체적으로 설명되어 있습니다. 자음은 사람이 소리를 낼 때 사용하는 발음기관의 모습을 기본으로 삼았고, 모음은 당시의 철학적 사고를 바탕으로 하늘·땅·사람을 나타내는 기본 요소에서 출발했습니다. 몇 개의 기본 글자에서 다른 글자를 만들어 내고 이를 다시 조합함으로써 다양한 소리를 표현할 수 있도록 한 것입니다.

자음은 발음기관을 본떠 만들었다고요?

훈민정음의 기본 자음은 소리를 낼 때 혀와 입술, 목구멍 등 발음기관이 이루는 모습을 관찰해 만들었습니다. 해례본에서는 ‘ㄱ’은 혀뿌리가 목구멍을 막는 모습, ‘ㄴ’은 혀끝이 윗잇몸에 닿는 모습, ‘ㅁ’은 입의 모양, ‘ㅅ’은 이의 모양, ‘ㅇ’은 목구멍의 모양을 본뜬 것으로 설명합니다.

기본 글자를 만든 뒤에는 획을 더해 관련된 소리를 나타내는 방식도 사용했습니다. 예를 들어 기본 글자인 ㄱ에 획을 더해 ㅋ을 만드는 것처럼 소리의 특징이 달라지는 것을 글자의 형태에도 반영했습니다. 따라서 자음은 각각의 모양을 아무렇게나 정한 것이 아니라 발음기관과 소리의 관계를 일정한 원리에 따라 글자로 표현한 체계라고 할 수 있습니다.

모음의 기본 원리는 무엇일까요?

훈민정음을 처음 만들었을 당시 모음의 기본 요소는 ‘ㆍ’, ‘ㅡ’, ‘ㅣ’였습니다. 해례본에서는 둥근 점인 ‘ㆍ’는 하늘, 가로로 그은 ‘ㅡ’는 땅, 세로로 그은 ‘ㅣ’는 사람을 본뜬 것으로 설명합니다. 이를 하늘·땅·사람을 뜻하는 천·지·인의 원리라고 합니다.

이 세 가지 기본 요소를 서로 결합해 다른 모음을 만들었습니다. 따라서 각각의 모음을 아무 관련 없이 따로 만든 것이 아니라 기본 요소에서 새로운 글자가 만들어지는 체계를 갖추고 있었습니다. 오늘날에는 아래아라고 부르는 ‘ㆍ’가 현대 한글의 일반적인 표기에서는 사용되지 않기 때문에 처음 만들어진 훈민정음의 모음 체계와 현재 사용하는 모음에는 차이가 있습니다.

글자를 조합하는 방식은 왜 특별할까요?

한글은 자음과 모음을 한 줄로 계속 나열하지 않고 초성·중성·종성을 결합해 하나의 음절 단위로 모아씁니다. 예를 들어 ‘한’이라는 글자는 ㅎ·ㅏ·ㄴ이라는 세 요소를 결합해 하나의 글자처럼 보이는 음절을 만듭니다. 각각의 자음과 모음은 독립적인 소리 단위이지만 실제로 쓸 때는 일정한 규칙에 따라 하나의 네모난 음절 안에 배치되는 것입니다.

이 방식의 장점은 비교적 적은 수의 기본 글자를 이용해 매우 많은 음절을 표현할 수 있다는 데 있습니다. 새로운 단어가 생기더라도 그 단어마다 새로운 글자를 만들 필요 없이 이미 있는 자음과 모음을 조합해 소리를 적을 수 있습니다. 훈민정음 해례본에는 이러한 글자의 구성과 결합 원리까지 설명되어 있어 오늘날 우리가 한글을 어떻게 사용하게 되었는지 그 출발점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 한국어를 배우는 분들에게 한글을 설명할 때도 훈민정음 해례본 이야기는 꼭 함께 전하고 싶습니다. 자음과 모음을 단순히 외우는 것보다 왜 ‘ㄱ’이 이런 모양이고 ‘ㅁ’은 왜 네모난 모양인지 그 원리를 알고 배우면, 한글이라는 문자가 훨씬 흥미롭게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한눈에 보기

✓ 기본 자음은 혀·입술·이·목구멍 등 발음기관의 모습을 바탕으로 만들어졌습니다.
✓ 기본 글자에 획을 더하는 방법으로 관련된 자음을 만들었습니다.
✓ 모음의 기본 요소 ‘ㆍ·ㅡ·ㅣ’는 하늘·땅·사람을 상징합니다.
✓ 자음과 모음을 결합하고 초성·중성·종성을 모아 하나의 음절을 표현합니다.
✓ 훈민정음 해례본에는 이러한 문자 창제 원리와 사용방법이 구체적으로 설명되어 있습니다.

그렇다면 훈민정음 해례본이 발견되지 않았다면 우리는 한글이 만들어진 원리를 지금처럼 자세히 알 수 있었을까요? 다음에서는 해례본에 어떤 내용이 담겨 있으며 이 책이 한글의 창제 원리를 밝히는 데 왜 결정적인 기록인지 살펴보겠습니다.

4. 해례본이 없었다면 한글의 원리를 몰랐을까요?

한글이 세종 때 만들어졌다는 사실은 조선왕조실록과 같은 다른 역사기록을 통해서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훈민정음 해례본이 없었다면 자음과 모음을 어떤 원리로 만들었는지, 글자를 어떻게 결합하도록 설계했는지까지 지금처럼 구체적으로 이해하기는 어려웠을 것입니다. 해례본에는 문자를 만든 사람들이 직접 설명한 창제 원리와 사용법이 담겨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훈민정음 해례본은 단순히 오래된 한글책이 아닙니다. 한글이라는 문자가 만들어진 과정과 원리를 이해할 수 있게 해주는 일종의 설명서이자, 문자 창제 당시의 생각을 오늘날까지 전해주는 기록입니다.

해례본에는 무엇이 적혀 있을까요?

훈민정음 해례본은 크게 세종이 직접 새 문자의 취지와 기본 내용을 밝힌 부분, 집현전 학자들이 문자 원리를 자세하게 풀이한 해례, 정인지가 작성한 서문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해례에서는 자음과 모음이 만들어진 원리뿐 아니라 소리의 성질, 글자를 결합하는 방법과 실제 사용례 등을 체계적으로 설명합니다.

특히 해례 부분은 제자해·초성해·중성해·종성해·합자해·용자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제자해에서는 글자를 만든 원리를 설명하고, 초성·중성·종성에 관한 부분에서는 각각의 소리와 글자 사용법을 풀이합니다. 합자해에서는 글자를 결합하는 방법을, 용자례에서는 실제 단어를 예로 들어 새 문자를 어떻게 사용할 수 있는지 보여줍니다.

이 덕분에 오늘날 연구자들은 한글의 형태만 보고 창제 원리를 추측하는 것이 아니라 당시 사람들이 직접 남긴 설명을 바탕으로 문자체계를 연구할 수 있습니다.

누가 해설을 작성했을까요?

훈민정음이라는 새로운 문자를 만든 중심 인물은 세종입니다. 1443년 세종이 새 문자를 창제한 뒤 1446년 이를 반포하면서 문자 원리를 자세하게 설명한 훈민정음 해례본이 간행되었습니다.

해례의 설명에는 집현전 학자들이 참여했으며, 책의 마지막에는 정인지가 쓴 서문이 실려 있습니다. 정인지의 서문에는 훈민정음이 만들어진 배경과 새 문자의 특징, 창제와 반포 과정 등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따라서 훈민정음 해례본을 볼 때 세종이 새 문자를 만들었다는 사실과 함께, 새 문자의 원리를 체계적으로 설명하고 보급하기 위한 작업이 이루어졌다는 점도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왜 세계 문자사에서 특별할까요?

오늘날 세계에서 사용되는 문자 가운데 상당수는 오랜 시간에 걸쳐 변화하며 현재의 형태로 발전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최초의 창제자나 정확한 제작 시기, 각각의 글자가 왜 그런 형태를 갖게 되었는지를 확인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한글은 다릅니다. 누가 만들었는지, 언제 만들어졌는지, 왜 새로운 문자가 필요했는지가 기록되어 있고 자음과 모음을 만든 원리까지 해례본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문자 자체와 함께 그 문자를 설계한 원리를 설명하는 기록이 전해진다는 점에서 매우 특별합니다.

훈민정음 해례본을 보면 한글의 편리함뿐 아니라 새로운 문자를 만들기 위해 소리가 나는 과정을 관찰하고 그것을 일정한 규칙을 가진 글자로 표현하려 했던 사고방식도 살펴볼 수 있습니다. 바로 이러한 기록적 가치 때문에 훈민정음 해례본은 한글의 역사를 넘어 세계의 문자와 기록문화를 연구하는 데에도 중요한 자료가 되었습니다.

한눈에 보기

✓ 훈민정음 해례본에는 한글의 창제 원리와 사용방법이 구체적으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 해례는 제자해·초성해·중성해·종성해·합자해·용자례로 구성됩니다.
✓ 세종이 새 문자를 만들었고, 해례 작성에는 집현전 학자들이 참여했습니다.
✓ 책의 마지막에는 정인지가 작성한 서문이 실려 있습니다.
✓ 창제자와 창제 시기, 목적뿐 아니라 문자 설계 원리까지 기록으로 남아 있다는 점이 특별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중요한 책이 처음 간행된 뒤 계속 잘 보존되어 전해진 것은 아닙니다. 다음에서는 오랫동안 모습을 찾기 어려웠던 훈민정음 해례본이 어떻게 다시 세상에 알려졌으며, 오늘날까지 전해질 수 있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5. 사라졌던 훈민정음 해례본은 어떻게 다시 발견되었을까요?

훈민정음이 세종 때 만들어졌다는 사실은 여러 역사기록을 통해 알려져 있었지만, 문자 창제 원리를 자세히 설명한 해례본의 실물은 오랫동안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중 1940년 경북 안동에서 훈민정음 해례본 한 권이 발견되면서 한글 연구에 중요한 전환점이 마련되었습니다.

오늘날 이 책은 발견된 지역과 소장자의 이름을 따서 ‘훈민정음 해례본 간송본’이라고도 부릅니다. 이 책이 세상에 알려지면서 자음과 모음의 제자 원리와 훈민정음 창제 당시의 설명을 원문을 통해 구체적으로 연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해례본은 언제 다시 세상에 나타났을까요?

현재 국보로 지정된 훈민정음 해례본은 1940년 경북 안동에서 발견되었습니다. 당시까지 훈민정음의 일부 내용은 다른 기록을 통해 전해지고 있었지만 해례가 포함된 원본이 확인되지 않아 한글의 창제 원리를 구체적으로 밝히는 데 한계가 있었습니다.

해례본의 발견으로 상황은 크게 달라졌습니다. 책에는 자음과 모음을 만든 원리, 초성·중성·종성의 체계, 글자를 합하는 방법과 실제 사용례까지 담겨 있었습니다. 특히 자음이 발음기관을 본떠 만들어졌다는 설명과 모음의 기본 원리가 문헌을 통해 명확하게 확인되면서 한글 창제 원리를 이해할 결정적인 자료가 되었습니다.

간송 전형필은 어떻게 해례본을 지켰을까요?

해례본이 발견된 것은 일제강점기였습니다. 당시 우리 문화재를 수집하고 지키는 데 힘썼던 간송 전형필이 이 책을 구입해 보존하면서 오늘날까지 전해질 수 있었습니다.

전형필은 훈민정음 해례본뿐 아니라 여러 중요한 문화재를 수집하고 보존한 인물입니다. 해례본 역시 그가 지켜낸 대표적인 문화유산 가운데 하나입니다. 이후 연구자들에게 내용이 알려지면서 한글의 창제 원리와 역사적 가치를 연구하는 핵심 자료가 되었습니다.

해례본이 발견된 시기 또한 의미가 큽니다. 우리말과 글의 사용이 제약받던 일제강점기에 한글의 창제 원리를 직접 설명하는 기록이 다시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기 때문입니다.

현재 원본은 어디에 있을까요?

1940년에 발견된 훈민정음 해례본은 현재 간송미술문화재단이 소장하고 있으며 국보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다만 중요한 고문헌인 만큼 일반 박물관의 상설전시품처럼 언제든 찾아가 원본을 볼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원본 공개 여부는 전시 일정에 따라 달라지므로 실제 관람을 목적으로 방문한다면 사전에 전시 여부를 확인해야 합니다.

원본을 직접 보지 못하더라도 훈민정음의 내용을 접할 방법은 있습니다. 영인본과 디지털 자료를 통해 원문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고, 국립한글박물관을 비롯한 관련 기관의 전시와 자료를 이용하면 한글 창제 과정과 해례본의 내용을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훈민정음 해례본을 보기 위해 무작정 소장처를 찾아가기보다는 원본의 공개 여부를 먼저 확인하고, 한글의 역사와 창제 원리를 자세히 알고 싶다면 관련 박물관과 디지털 자료를 함께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한눈에 보기

✓ 현재 국보로 지정된 훈민정음 해례본은 1940년 경북 안동에서 발견되었습니다.
✓ 해례본의 발견으로 한글의 자음·모음 창제 원리를 원문을 통해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 간송 전형필이 해례본을 구입해 보존하면서 오늘날까지 전해질 수 있었습니다.
✓ 현재 원본은 간송미술문화재단이 소장하고 있습니다.
✓ 원본은 상설 공개되는 자료가 아니므로 실제 관람을 원한다면 전시 여부를 미리 확인해야 합니다.

훈민정음 해례본의 역사와 가치를 알았다면 실제로 어디에서 관련 자료를 볼 수 있을지도 궁금해집니다. 다음에서는 원본 소장처와 전시 여부, 한글 관련 전시시설과 디지털 자료 등 관람에 필요한 정보를 정리해 보겠습니다.

6. 훈민정음 해례본 관람·관련 정보

훈민정음 해례본은 일반 박물관의 상설전시품처럼 언제든 원본을 볼 수 있는 기록유산은 아닙니다. 원본은 간송미술문화재단이 소장하고 있으므로 공개 전시 여부를 확인해야 합니다. 한글의 창제 원리와 관련 자료를 살펴보려면 국립한글박물관의 전시와 온라인 자료를 활용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구분 무엇을 볼 수 있나요? 이용 정보 공식 정보
훈민정음 해례본 원본 간송미술문화재단 소장
국보 훈민정음
상설 공개 아님
원본 전시 여부 사전 확인 필요
바로가기 →
국립한글박물관 한글의 역사와 문화
훈민정음 관련 전시·자료
현재 전체 휴관
교육공간 조성 및 증축공사 진행 중
바로가기 →
국립한글박물관 온라인 자료 훈민정음과 한글 관련
소장자료·연구·교육자료
온라인 이용 가능 바로가기 →

※ 훈민정음 해례본 원본은 상설전시 자료가 아니므로 방문 전에 공개 여부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국립한글박물관은 현재 교육공간 조성 및 증축공사로 휴관 중이므로 재개관 일정과 외부·순회전시 정보는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7. 자주 묻는 질문(FAQ)

훈민정음 해례본과 한글은 같은 것인가요?

같은 의미는 아닙니다. 훈민정음은 세종이 만든 새로운 문자의 이름이면서 그 문자를 설명한 책의 이름으로도 사용되었습니다. 훈민정음 해례본은 새 문자를 만든 목적과 자음·모음의 원리, 글자를 결합하고 사용하는 방법 등을 자세히 설명한 책입니다. 오늘날에는 이 문자체계를 일반적으로 한글이라고 부릅니다.

훈민정음 해례본은 몇 년에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이 되었나요?

훈민정음 해례본은 1997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되었습니다. 같은 해 조선왕조실록도 세계기록유산에 함께 등재되었습니다.

훈민정음은 처음부터 24자로 만들어졌나요?

아닙니다. 훈민정음이 처음 만들어졌을 당시에는 자음 17자와 모음 11자를 합해 모두 28자의 기본 글자가 있었습니다. 이후 일부 글자가 사용되지 않게 되면서 현대 한글에서는 기본적으로 자음 14자와 모음 10자를 사용합니다.

훈민정음 해례본 원본을 직접 볼 수 있나요?

원본은 간송미술문화재단이 소장하고 있지만 상설전시되는 자료는 아닙니다. 특별전 등을 통해 공개될 수 있으므로 원본을 직접 보고 싶다면 방문 전에 전시 여부를 확인해야 합니다. 원본을 볼 수 없는 시기에는 영인본이나 디지털 자료를 통해 내용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훈민정음 해례본과 언해본은 무엇이 다른가요?

해례본은 훈민정음의 창제 목적과 글자를 만든 원리, 사용법 등을 한문으로 자세하게 설명한 책입니다. 언해본은 훈민정음의 세종 서문과 글자에 관한 설명을 한글로 풀이한 자료입니다. 따라서 두 자료는 내용과 구성에서 차이가 있으며,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된 훈민정음은 1446년에 간행된 해례본입니다.

훈민정음 해례본이 발견되기 전에는 한글의 창제 원리를 몰랐나요?

한글이 세종 때 만들어졌다는 사실 자체는 조선왕조실록 등 다른 기록을 통해 알려져 있었습니다. 그러나 해례본이 발견되면서 자음이 발음기관을 본떠 만들어졌다는 원리와 모음의 구성 원리, 글자의 결합방법 등을 창제 당시의 설명을 통해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훈민정음 해례본을 보관하고 있는 곳과 국립한글박물관은 같은 곳인가요?

아닙니다. 훈민정음 해례본 원본은 간송미술문화재단이 소장하고 있습니다. 국립한글박물관은 한글의 역사와 문화를 연구·전시하는 국립박물관으로 훈민정음과 한글에 관한 다양한 자료를 다루지만,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훈민정음 해례본 원본의 소장처는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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